공주시에 산성시장이라는 재래시장이 있고 1, 6일이 장날로 시장이 크게 열립니다. 장날에 가면 신선한 제품을 싸게 사고 넉넉한 인심을 꼽을 수 있는데요. 그래도 뭐니뭐니 해도 먹거리를 빼 놓을 수가 없어요. 산성시장 내에 유명하고 맛좋은 음식들을 몇군데 소개하려 합니다. 한끼니 보다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종류로 한 포스팅에 여러가지 음식을 올리려 하니 참고 하세요. 맨 하단에 공주 맛집모음 포스팅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주 산성시장 맛집
1. 닭강정
단골닭강정
충남 공주시 산성시장2길 99 99호 / 산성동 186-137
첫 번째로는 요즘 관광지나 일반 재래시장에 가면 가장 흔한 것이 닭강정 같아요. 속초의 경우도 닭강정이 워낙 유명해서 항상 방문할 때마다 닭강정은 필수 코스가 된 것처럼요. 하지만 다른 관광지에서 먹은 닭강정들은 나름 지역 특징을 살려 여러 가지 재료를 첨가해서 특색 있게 만들려고 한 거 같은데 실제 맛은 떨어지는 곳이 많았어요.
산성시장 내에 있는 단골 닭강정은 스탠더드 한 닭강정의 표본입니다. 윤기면 윤기 색이면 색 빠질 것이 없는 비주얼입니다. 너무 매운 양념이 아니기에 아이들이나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사람들도 좋아할 맛이에요. 닭튀김 특유의 바삭함도 있어야 하고 닭강정 특유의 끈적하고 달달함도 유지해야기에 이런 비주얼과 맛을 가지고 있는 닭강정 집은 찾기 쉽지 않습니다.
2. 잔치국수
청양분식
충남 공주시 산성시장2길 56-9 / 산성동 186-134
배는 고픈데 무언가를 거창하게 먹긴 싫고 그렇다고 간단히 먹자니 허전할 거 같고 그럴 땐 소면으로 만든 잔치국수나 비빔국수 하나 먹는 게 최고의 선택 같아요. 큰 재료 들어가지 않은 잔치국수와 비빔국수입니다.
따뜻한 멸치국물에 말아먹는 잔치국수도 큰 고명 없이 시원하고 개운하게 먹을 수 있고 비빔국수 또한 고추장 양념에 설탕 식초 참기름 정도로만 맛을 낸 새콤달콤한 맛입니다. 한 그릇 정도는 간단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시장 인심 상 양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이 함정이죠. 쌀쌀하고 비 오는 날에 한 그릇 후루룩 하셔도 좋고 날 더운 날은 칼칼하게 비빔국수 드셔도 좋을 거 같아요.
3. 순대
경북집
충남 공주시 산성시장2길 104 / 산성동 186-53
이걸 순대라고 하죠. 오리지널 피순대입니다. 돼지 내장에 각종 재료와 선지를 팍팍 넣고 찐 순대입니다. 사실 순대를 좋아하고 천안에 사는 저는 병천 순대나 성환 시장 순대를 많이 먹어 봐서 맛있는 순대를 먹어 보면 아는데 일반 순댓국집에 가서 순댓국을 먹어보면 사실 이게 순대인가 싶은 곳도 많아서 늘 아쉽고 아깝다는 느낌이 있는데 산성시장 경북집 순대는 정말 맛있습니다.
이런 순대 먹으면 일반 순대는 먹기도 힘들고 간도 특유의 포슬포슬함이 잘 살아 있습니다. 새우젓 장에 찍어 먹는 순대의 맛이 정말 훌륭합니다. 촉촉함이 살아 있고 따뜻할 때 먹어도 맛있고 식은 순대도 손이 당기는 맛이에요 순대 좋아하느냐는 분들은 꼭 드셔 보시면 아실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