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 가면 워낙에 먹을 해산물이 많아서 항상 고민스러운데요.그 고민을 한 번에 털어 내버릴 만한 횟집이 있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바다마을횟집
강원 강릉시 강동면 정동등명길 23 / 강동면 정동진리 456-2
정동진 가는 등명해변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바다 마을 횟집입니다. 사실 강릉에 가는데 뭘 먹을지 정말 고민되었습니다. 물회도 있고 오징어회 생선회 대게 다 먹고 싶은데 시간은 그날 하루뿐이어서 아쉬웠는데요. 이 횟집에서 대게 세트 주문 시에 한꺼번에 다 나오길래 찾아서 바로 가게 되었어요. 대게 세트를 주문하고 기다립니다. 바로 앞에 정동진 가는 기찻길과 바다가 보여서 시원하고 이색적인 풍경이었습니다. 때마침 기차가 지나가니 진짜 이색적인 풍경입니다. 반찬이 준비되고 회가 먼저 나오네요.
싱싱한 오징어회와 생선회 그리고 멍게 전복 조개까지 나오네요. 오징어 회의 쫀득한 식감이 너무 맛있습니다. 멍게는 역시 싱싱합니다. 싱싱한 멍게를 먹으면 살짝 단맛이 나는데 달달하니 맛있어요. 전복회도 오독오독 맛있어요. 이제 대게가 나오길 먹으면서 기다리면 됩니다. 메인인 대가 한 마리가 나옵니다. 물회도 같이 나와서 동해에서 먹을 수 있는 해산물이 이제 다 나와 있습니다.
대게도 수율이 좋아서 살이 꽉 차 있었고 살을 마음껏 퍼먹고 목이 퍽퍽하다 싶으면 이제 물회를 후루룩 마시니 좋네요. 회를 얇게 썰어서 넣어주셔서 후루룩 회와 같이 물회가 넘어갑니다. 운전하면서 가느라고 지쳐 있었는데 대게의 맛이 그 힘든 걸 잊게 합니다. 배가 너무 불러서 앞에 있는 등명해변을 걷다가 왔습니다. 그리 번잡하지도 않으면서 주차하기도 좋았습니다. 강릉에서 먹고 싶은 해산물을 다 먹을 수 있었고 한적하고 여유롭게 바닷가도 산책하면서 여행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에게 꼭 강추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