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 시작되면 우리나라의 고유의 김치를 담그는 행사인 김장을 하는 집들이 많이 생깁니다. 흔히 여름인 8월에 중순에 파종을 시작하여 10월 말부터 수확되는 가을배추를 김장 배추라 불리는데요. 이 김장 배추는 지역에 따라서 10월 말부터 시작하여 12월 중순까지 출하가 진행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봄배추와 준고랭지 배추 출하가 끝나고 가을배추가 나오기 전까인 8월~9월 사이에 배추 가격이 폭등하거나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름철 폭염이나 장마와 이상 기후 등으로 인하여 작황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에 배추 가격의 변동성이 매우 커지게 되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격이 수준이 높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사계절 중 가을철에 출하가 가장 많은 배추의 경우 가을 수확철이 시작되면서 서서히 가격이 내리는 추세를 보이게 됩니다. 대표적인 배추 재배 지역과 좋은 배추를 선택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을배추 재배지역
일반적인 가을배추는 우리나라 전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가 진행됩니다. 특히 충청북도 충주 제천, 충청남도 아산 서산 당진, 전라남도 나주 염암 등에서 대단위로 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의 지역이 전체 재배면적은 22%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충청남도가 , 충청북도, 경상북도 순으로 재배면적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늦은 가을 나오는 배추의 경우 남부 해안 지역인 경남, 전남에 분포되어 12월 중순까지 출하가 진행됩니다.
김장을 담그는 시기에 따라서 일반 가을배추를 구매하거나 김장을 늦게 담그는 경우 늦가을 재배 된 남부해안의 배추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추의 효능
배추에는 100g당 14kcal의 열량을 가지고 있어 에너지원으로는 가치가 없습니다. 다만 풍부한 섬유질을 가지고 있고 다양한 비타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배추의 녹색 잎 부분에는 많은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김장을 만들 때 녹색을 가능한 제거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열량 (kcal) |
수분 (g) |
단백질 (g) |
비타민 (mg) |
||
| B1 | B2 | C | |||
| 14 | 94.7 | 1.1 | 0.04 | 0.04 | 28 |
배추에는 비타민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성숙한 겉잎에 많이 있습니다. 김치로 담가도 비타민은 크게 손실되지 않습니다. 다면 배추를 데치게 되면 절반가량의 비타민이 손실되게 됩니다. 우리가 가을배추를 생으로 먹었을 때 고소한 맛이 나는 이유는 시스틴이라는 아미노산과 환원당 때문입니다. 배추에 함유되어 있는 카포틴은 항암작용을 하고 비타민 C는 감기 예방이나 치료 회복 중풍 관절염 위궤양 십이지궤양 등에 효과가 있으며 납, 비소, 벤젠 등 중독현상을 치료하는데 이용할 수 있습니다.
좋은 배추 고르는 방법
우리나라에는 총 400여 개가 넘는 배추 품종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중에 어떤 품종이 좋다고 이야기 하긴 매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추가 자라나는 환경과 배추의 모양을 통하여 배추가 어떻게 잘 자랐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추의 수확 시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배추 수확 시기가 늦어지면 장다리 발생, 깨씨무늬 증상, 내부 갈변 등이 발생하고 중록이 두꺼워져 상품성이 저하됩니다. 그리고 가을배추를 수확할 때는 날짜가 너무 따뜻하거나 이슬이 많이 맺힌 시간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김장 배추를 수확할 때는 우선 저장을 하려 한다면 겉잎 5~6장을 제거하여 흙이 배추에 묻지 않도록 하고 바로 김치를 담그려 한다면 배추 겉잎 8~9개 잎을 제거하여도 됩니다. 보통 배추를 수확할 때 배추 밑부분을 칼로 절단하는데 이때 너무 깊이 절단하면 여러 배춧잎이 쉽게 떨어지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바로 포장하기보단 겉잎이 조금 마를 때까지 밭에 놓아둔 후 배추를 수확한 순서대로 포장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장배추의 경우 겉에서 볼 때 싱싱해 보이는 것을 선택하고 세로로 반을 잘랐을 때 속이 꽉 찬 것보단 80% 정도 속이 찬 것이 좋습니다. 너무 늦게 수확하여 속이 꽉 찬 것은 배추를 절이는 것이 힘이 들고 배추 속의 색이 노란빛이 옅어져서 맛있게 보이지도 않습니다. 또한 줄기 부분이 너무 두꺼워져 수분이 많아 고소한 맛이 떨어지고 배추 자체가 싱겁습니다.
위와 같이 김장 배추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최근의 경우 직접 배추를 구매하여 배추를 절이고 김장을 담는 것보단 절임 배추를 구매하여 김장 담그는 수고와 시간을 줄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느 지역에서 나온 배추인지 꼭 확인하고 적절한 시기에 배추를 수확하여 절였지는 그리고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배추를 절였는지를 잘 확인하여 구매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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