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온천시장 인근에 치킨 맛집이 있다는 것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저녁에 신정호 산책을 갔다가 너무 과하게 산책을 한 탓인지 갑자기 배가 출출해져서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아산 원주통닭에 가보기 했습니다.
원주통닭
충남 아산시 시민로 386
온양온천시장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자주 가는 온천탕인 신천탕과 온양관광호텔에서도 가깝습니다.
가게 외관에서 세월에 흐름과 맛집의 느낌이 듭니다. 밖에서 볼 때는 작은 가게 같았는데 들어가서 보니 약 10 테이블 정도는 있는 거 같아요. 들어가서 왼쪽으로 꺾이면서 가게 내부에 맥주에 치킨을 먹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네요. 자리를 잡고 메뉴를 보니 후라이드 양념 불닭 통닭 등 치킨 종류가 있고 맥주 안주가 있네요. 후라이드와 양념을 맛보고 싶어서 반반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클래식한 양배추 샐러드와 치킨무 소금이 준비되어 나옵니다. 잠시 기다리니 치킨이 준비되어 나옵니다. 노릇하게 구워진 후라이드 치킨이 나왔는데요. 색감이 참 좋습니다. 먹어 보니 바삭하면서 튀김이 옛날 치킨의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쉽게 익히려 한건지 살 중간중간에 가위질이 되어 있어서 먹기도 좋았어요.
또 그 탓인지 치킨에 기름기가 별로 없고 고소한게 너무 담백함이 좋았습니다. 치킨이 워낙에 맛은 좋지만 기름기 때문에 먹고 나면 더부룩한데 기름지지 않아서 너무 맛있습니다. 진작에 와 봤어야 했는데 이제야 와 본게 후회스러운 정도입니다.
양념치킨인데요. 양념이 다른 치킨집의 양념보단 조금 연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먹어보니 다른 치킨 집들과는 맛에 차이가 있네요. 거의 대부분의 베이스가 토마토케첩으로 만들어진 느낌에 매콤함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 맛이었어요. 약간 중식의 칠리 새우 같은 느낌도 듭니다. 먹다 보니 중독성이 있긴 합니다만 매콤한 걸 좋아하는 제 취향과는 살짝 맞지 않는 것 같아요. 하지만 워낙의 치킨의 맛이 좋기 때문에 모두 좋아할 만한 치킨이라 생각이 듭니다.
전국에 유명한 치킨집 중에 원주가 붙는 경우가 참 많은 거 같아요. 일전에 대구의 동성로에 엄청 맛있게 먹은 치킨집도 원주치킨이었고 실제 원주에 갔을 때도 원주통닭의 맛이 반했는데요.
아산에 있는 원주치킨도 원주라는 이름이 들어갈 만한 맛이라 생각이 듭니다. 8시쯤 방문했는데 사람들이 저녁식사를 하고 2차로 원주치킨에 계속 오시더라고요. 평소에 느끼한 것을 안 좋아하는 어머니도 맛있다고 잘 드시는 것을 보니 어른들 입맛에도 맞는 치킨이라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후라이드치킨을 추천드립니다.